띵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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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글] 3년이 지났다.띵낑/감성 띵낑 2020. 9. 30. 10:44
정말 오랜만에 추석에 글을 쓴다! 그래도 엄청 애정가는 블로그인데 블로그 덕분에 회사에서 일한 이후로는 다 회사 내용이라서 아이디어가 따로 있는 내용들은 아니라서 공유를 못했다. 그래도 틈틈이 개인 프로젝트도 해왔는데 (귀찮아서) 못쓰고 있었다.ㅋㅋㅋ fittingcal 전체 서비스를 완성하고 나서 친구들한테 공유하고 끝낼까 생각하다가 “생활코딩”이라는 커뮤니티에 만들었던 과정을 공유했다. 단순히 수고했다는 얘기만 들을 줄 알았는데 3개 스타트업에서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었다. 회사 분들을 만나면서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하고 만드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그 계기로 스타트업에서 약 1년 정도 서버개발자로도 일해볼 수 있었다.(머신러닝 관련된 일도 좀 했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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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뇌와 취향띵낑/이성 띵낑 2017. 4. 9. 22:08
우리 뇌가 작용하는 매커니즘을 본따서 만든 것이 딥러닝이다. 간단한 딥러닝은 이전 layer가 hidden layer에게 알고리즘으로 영향을 미치고 그 hidden layer가 또 다시 다른 알고리즘으로 result layer를 결정한다. '좋음'의 결과가 입력되면 layer사이의 연결를 강화하고 '나쁨'일때에는 느슨해진다. 간단한 layer의 딥러닝도 실제로 매커니즘을 파악해 어떤 경향성을 보인다라는 정도의 얕은 설명은 가능하지만 명확한 수치적인 설명은 어렵다. 우리 뇌는 천억개의 정도리 뉴런이 있다는 말을 떠올려보면 방대한 layer양을 가지고 있다. 경험은 실시간으로 우리 뇌의 연결들을 바꾸고 있다. 게다가 뇌는 컴퓨터처럼 자신이 만들어 낸 결과의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보고해줄 수 없다. 연역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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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축으로 살아가기띵낑/감성 띵낑 2016. 12. 2. 16:34
감정을 시시때때로 변한다. 기분이 안 좋을때 수십가지 이유를 생각해내다 밥을 먹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좋아진다. 한없이 무기력 할 때 되려 운동을 하고 나면 힘든 생각밖에 나지 않아 무기력함은 싹 달아난다. 빙빙 도는 불안한 생각들을 글로 옮겨적다보면 수십장이 필요할것 같던 생각들이 단 한 장으로 정리된다. 감정은 계속해서 변한다. 이렇게 시시때때로 변하는 감정을 보면서 행복이라는 나의 목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동요하지 않는 감정을 얻는 것이 나을 것이다. 직언국내도서저자 : 윌리엄 B. 어빈(William B. Irvine) / 박여진역출판 : 토네이도 2012.08.13상세보기스토아 철학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설명했다 스토아 철학은 이런 평정심을 얻는데에 큰 도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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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속지말자띵낑/이성 띵낑 2016. 7. 17. 22:14
통계를 보여주면서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자료를 이리저리 주물주물 하면 완전히 다른 자료가 나타날 수 있다. '통계의 거짓말'에서는 거짓말에 사용하는 몇가지 스킬을 알려준다. 이중에 심슨의 역설과 윌로저스 현상은 정말 흥미로웠다. a. 심슨의 역설 세부 항목들을 하나로 합치다보면 자료에서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할 자료들이 사라지고 엉뚱한 결론이 나오기도 한다.아래의 표를 보자 연령대 55~64세 65~74세 흡연/비흡연흡연자 비흡연자 흡연자 비흡연자 전체인원 11512136 129 20년뒤 생존자 64817 28 생존율67%56%22%19% 표를 보면 흡연자가 비흡연자 보다 생존율이 높다라는 상식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나이를 나눈 세부 사항을 하나로 합치면 아래와 같은 표가 나온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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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도 소중하다띵낑/감성 띵낑 2016. 7. 9. 00:13
남들과는 다르게, 행복하게 꿈을 찾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다. 이 삶의 방식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요즘 이 생각들이 강박이 되고 나를 압박하다 보니 되려 기분이 우울해진다. 하고싶은 일을 성취한 행복한 기분은 몇시간만 지나도 몇십년 전부터 있었던 일처럼 아무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나와 성격이 다른 사람을 만나보는 일은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깨닫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작은 내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보통 매일 보던 사람들 뿐이라 내 생각을 깨기가 힘들다. 대안으로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만나본 오베는나와 정말 다른 사람이다. 오베는 그는 매일 아침 시찰을 나가고, 매번 사드 자동차를 사고, 수십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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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인 꿈꾸는 책들의 미로띵낑/감성 띵낑 2016. 7. 3. 14:26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이은 책이다. 주인공인 미텐메츠가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쓴 이후에 벌어지는 이야기이다.꿈꾸는 책들의 도시 세트국내도서저자 : 발터 뫼어스(발터 뫼르스)(Walter Moers) / 두행숙역출판 : 들녘 2005.06.27상세보기신선한 세계관, 재미있는 전개가 좋았다. 표지에 적혀있지 않아 몰랐지만 알고보면 이 책은 본 내용의 1권이다. 1권의 대부분의 내용이 뒤의 내용을 전개하기 위한 몸풀기다. 읽다가 수십페이지를 넘겨도 무방할 것 같은 내용들도 많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서 나오는 긴박함을 기대했다면 독자는 실망할 것이다. 반면 세상이 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 세계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은 매우 좋아할 듯 하다. 나는 전자였다. 2권은 재미있길 바란다. 꿈꾸는 책들의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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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의 공정성띵낑/이성 띵낑 2016. 7. 2. 18:44
학교 커뮤니티 분석을 하면서 '이 커뮤니티는 일베같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질문하고 보니 일간베스트 사이트를 들어가 본적이 없었다. 주변에 일베 한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친구놈 얘기나 기사에서 보도되는 내용으로 추측할 뿐이었다. 자세히 알아야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며칠 간 일간베스트에 들어가보았고(며칠 들어가 보았다고 일베를 안다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일베의 사상'이라는 책도 읽어보았다.일베의 사상국내도서저자 : 박가분출판 : 오월의봄 2013.10.30상세보기가볍게 읽을수 있다. 일베를 정의할수 있는 단어들을 아주 많겠지만 나는 '공정성'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일베는 개인이나 집단에 불공평한 특혜,성역을 주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 예를 들어 박근혜 정부가 차벽 등으로 세월호 시위 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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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틀리다에서 시작되는 비극띵낑/이성 띵낑 2016. 6. 5. 00:23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국내도서저자 : 로랑 베그(Laurent Begue) / 이세진역출판 : 부키 2013.12.20상세보기 제목 참 끌리게 지었다. 나치나 디벨레 영화에서 보이는 비상식적인 행동들은 의문을 품게 만들었었다. 도대체 어떤 대가리로 생각을 해야 저딴 행동이 나오는 거지? 하지만 집단에 ‘소속’되기 위해서 남들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필터링 없이 판단하여 동조했던 나의 경험은 나치에 대한 경멸을 무안하게 만든다. 친하게 지내는 무리들이 싫어하는 친구를 나도 이유없이 싫어한다면 나도 나치가 될 수 있다. 변수는 외부 상황 뿐이다. 내 고민은 역설적이고 괴상한 결과들을 잘 분석한 책을 늘 찾아다니게 했다. 이 책은 이중적인 인간의 얼굴을 잘 드러내고 있다. 흥미로웠던 부분을 내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