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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도 소중하다
    띵낑/감성 띵낑 2016. 7. 9. 00:13

     남들과는 다르게, 행복하게 꿈을 찾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다. 이 삶의 방식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요즘 이 생각들이 강박이 되고 나를 압박하다 보니 되려 기분이 우울해진다. 하고싶은 일을 성취한 행복한 기분은 몇시간만 지나도 몇십년 전부터 있었던 일처럼 아무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나와 성격이 다른 사람을 만나보는 일은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깨닫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작은 내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보통 매일 보던 사람들 뿐이라 내 생각을 깨기가 힘들다. 대안으로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만나본 오베는나와 정말 다른 사람이다. 오베는 그는 매일 아침 시찰을 나가고, 매번 사드 자동차를 사고, 수십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회사에 출근했다. 그리고 일상이 늘 같은 것을 '그리워'한다.  나는 오베가 좋아하고 그리워 하는 일상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내가 이미 가진 좋은 상황을 다 잊고 아직 얻지 못한 미래만 추구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반성해본다.

     오베를 통해서 '이런 삶도 가치있는 삶이구나.'고 생각했다. '꿈을 찾아라, 남들과는 다르게 살아라'라는 말은 하나의 패러다임일 뿐 정답은 아니다. 지금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인생도 배울 점이 많다. 특히 내 우울한 감정을 다루는 데에는 중요하다.



    오베라는 남자
    국내도서
    저자 : 프레드릭 배크만(Fredrik Backman) / 최민우역
    출판 : 다산책방 20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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